신한금융투자는 1일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막았던 대내외 변수들이 12월에는 대부분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현수 연구원은 "다양하게 포진한 대내외 변수가 증시를 어느 쪽으로 향하게 할 지 짐작이 힘든 상태"라며 "대부분 확정되지 않은 변수여서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4일 이후에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며 미국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다"며 "국내도 12월 초에는 탄핵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달러 약세 시점이 언제가 될 지, 내부적으로는 국내 정치 이슈가 언제 해결 국면에 진입할 지가 핵심"이라며 "방향성과 관계 없이 12월에는 대부분의 변수들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2월 정치 이슈로 인해 일시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악재로 고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 강세 역시 1~2주가량 이어질 수는 있지만 12월 중순 이후로는 약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12월 코스피 밴드를 1930~2070선으로 제시하고 "밴드와 무관하게 2000선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 영역"이라며 "연말 종가는 2000~2050선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기업 이익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고 내년에도 5~10%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외 정치나 정책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도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믿고 따라가면 길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