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없는 청년 고용대책] 연 2조 퍼붓고도 청년 백수 100만명…'체감 실업률 20%' 굳어진다
입력2016.11.30 18:17
수정2016.12.01 09:23
지면A4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클린뷰
프린트
공허한 정부 공식통계
10월 청년실업자 37만명
취업 준비 알바생 등 포함 체감 실업자는 104만명
고용 개선 조짐도 없어
'헛바퀴' 도는 정책
6000명 목표 상생고용사업 실제 참여 인원은 13명 뿐
정부가 매년 2조원 규모의 예산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쏟아붓고 있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24개월째 2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 공식 통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청년 체감 실업자’ 100만명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3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청년(만 15~29세) 실업자는 3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실업자’다. 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만 집계한 것이다. 여기엔 취업을 희망하지만 조사기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취업할 의지가 없는 구직 단념자, 취업을 준비 중인 아르바이트생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통계청은 2014년 10월부터 이들 잠재 실업자를 고용 보조 지표로 활용해 체감 실업률을 집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통계청 산하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청년 체감 실업자는 104만4000명으로 불어난다. 청년 체감 실업률 역시 21.1%로 공식 청년 실업률(10.1%)의 두 배가 넘는다.
◆취업준비생만 59만명
104만명 규모의 체감 실업자는 공식 실업자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은 청년 근로자’ 8만2000명과 구직활동을 안 하고 있지만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할 의지도 있는 잠재경제활동인구 59만1000명을 합한 것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은 청년 근로자’는 근로시간이 한 주에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로 취업을 원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취업을 준비 중인 아르바이트생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잠재경제활동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이 불가능했던 사람과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이 기간에 취업을 희망했고, 취업도 가능한 사람을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교를 졸업한 뒤 학원 등에 다니는 취업준비생이 상당수고 고시생, 취업을 원하는 젊은 주부 등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청년 체감 실업률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10월까지 2년 동안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0%대에서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다. 10월 체감 실업률과 체감 실업자 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와 1만8000명 증가했다.
◆일자리 사업 참여율 저조
심각한 청년 실업은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들어 2013년 ‘청년 맞춤형 일자리대책’을 시작으로 올해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까지 총 일곱 건의 청년 일자리대책이 나왔다. 올해 청년 일자리 예산은 2조1113억원으로 3년 전보다 30.7% 급증했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해 취업과 직결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사업 목표 달성률은 70%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청년 일자리 사업 67개 중 취업과 직결된 직접일자리와 고용장려금 사업에는 취업 목표 인원 13만252명 중 9만2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비율로 따지면 69.1%에 그쳤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세대 간 상생고용지원 사업의 취업 인원은 13명에 불과했다. 정부 목표치(6000명)의 0.2%에 해당한다.
정부가 지난 4월 내놓은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의 실적도 부진하다. 10월 기준으로 전체 목표 달성률이 60.5%에 불과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실적은 목표 대비 38.4%였고 고용디딤돌 활성화 사업의 목표 달성률은 56.2%에 그쳤다.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CONNECT WALLET’할 수 있을까2000년대 초반 한국의 인터넷은 세계에서 가장 빨랐지만, 가장 불편했다. 원인은 공인인증서였다. 은행 업무, 관공서 민원, 쇼핑 결제까지 공인인증서가 필요했다. 윈도우에서만 작동하는 액티브X를 설치해야 했고, 특수문자가 들어간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외국인이 한국 인터넷 뱅킹을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위에 세계 최악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쌓아 올린 셈이었다.명분은 보안이었다. 인터넷 거래에서는 거래 당사자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그 수단은 정부가 인증한 공인인증서여야 한다는 것이 규제의 핵심 논리였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도 인터넷 금융사기는 줄지 않았고, 오히려 공인인증서를 탈취하는 피싱이 새로운 범죄 유형으로 등장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제도가 새로운 보안 위협을 낳은 것이다. 2020년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폐지되자 간편결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생체인증이 보편화됐고,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일상의 인프라가 됐다. 보안은 오히려 강화됐다. ‘신원을 통제해야 안전하다’는 20년간의 전제가 틀렸음이 드러난 것이다.지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는 이 역사를 다시 반복하는 듯하다.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이고 어디에 쓰일 수 있는지는 이미 충분히 논의됐다. 전 세계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GT'가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가 시행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아우토빌트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기아 EV9 GT와 볼보 EX90 트윈 모터 AWD를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이뤄졌다.평가 결과 EV9 GT는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583점으로 EX90(565점)을 18점 차로 제쳤다. 지난 5월 시행된 아우토빌트 비교 평가에서도 EV9 GT 라인이 볼보 EX90 트윈모터 AWD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우수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기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의 최상위 전기차 모델을 상대로 국산 고성능 전기차가 성능과 가치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우토빌트는 EV9 GT의 광활한 공간 활용성에 주목하며 "기아는 트렁크 공간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최대 2393L의 적재 공간은 박스형 디자인 덕분에 효율성이 극대화됐으며, 프렁크 구성 또한 볼보보다 더 실용적"이라고 호평했다.EV9 GT는 파워트레인에서 최고출력 508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모터 성능과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초급속 충전 기술로 97점을 받으며 EX90을 제쳤다. 경제성 항목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우수한 보증 조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62점을 기록해 45점을 받은 EX90과 17점의 격차를 나타냈다.기아 관계자는 "고성능과 프리미엄 가치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하계 운항 기간(3월29일~10월24일) 김해, 청주 등 지방공항의 정기편 운항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시즌 국제선은 13개국 98개 노선에서 주 2874편이 운항한다. 국내선은 20개 노선에서 주 7224편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3.6%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하계 시즌에는 국제선 12개국 110개 노선 주 2646편, 국내선 19개 노선 주 6970편이 운항한 바 있다.노선별로는 일본과 대만 등 근거리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일본 노선은 주 964편에서 주 1222편으로 26.8% 늘었고, 대만 노선도 주 322편에서 주 412편으로 28% 증가했다.신규 노선도 다수 신설된다. 김해공항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알마티 노선을, 진에어가 미야코지마 노선을 각각 주 2회 새로 띄운다. 에어아시아엑스의 쿠알라룸프르 노선은 주 2회로 복항한다. 청주공항은 춘추항공이 상하이 노선을 주 4회 신규 취항해 외래객 유치에 나선다.국내선에서는 신규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섬에어가 3월 말 취항해 김포~사천 노선을 주 28회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는 울산 노선으로도 확대된다. 또한 제주~인천 직항 노선이 신설돼 5월 중 운항을 시작한다.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최근 항공업계가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지만 항공사와 협력해 국민의 항공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하계 운항 확대가 외래객 유치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