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부활…"국어 1등급 컷 90~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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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난도 작년보다 높아져
국어, 지문 길이 예년의 1.5배…수학, 고난도 문항 많아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
국어, 지문 길이 예년의 1.5배…수학, 고난도 문항 많아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

종로학원하늘교육 대성학원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 업체는 17일 이번 수능의 예상 등급 컷을 공개했다. 국어 1등급 컷은 입시업체별로 90~92점가량이다. 지난해 수능 국어 A형 1등급은 96점, 2등급은 90점에서 갈렸다. 지난해보다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의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최근 5~6년간 수능 중 체감 난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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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시험은 영역별 난도가 지난해보다 높다고 분석됐다. 국어영역은 현대 및 고전소설, 현대시와 희곡이 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출제됐고, 지문도 전반적으로 길어져 수험생이 고전했을 것이라고 입시업체는 설명했다.
김용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교사(동대부속여고)는 “시험지의 절반을 넘는 지문이 나온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 지문은 예년보다 최소 1.5배 이상 길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단문을 사용하는 데 익숙한 학생들은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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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영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수준이거나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필수 과목이 된 한국사는 올해 모의평가를 통해 예측 가능한 문제가 출제됐다. 다만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교협 수능분석단의 이범석 숭실고 교사는 “수험생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는 절대평가 도입 취지에 맞게 한국사는 다른 영역과 달리 모든 응시생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한국사는 점수(상대평가) 대신 등급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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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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