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41%로, 9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달 상승모드로 돌아선 후 두 달 간 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소폭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5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세는 완화했다.

10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63%로 9월에 견줘 0.01%포인트 내렸다.

올해 들어 매월 0.02∼0.03%포인트 하락했으나 0.01%포인트가 떨어진 건 처음이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