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내한공연 갖는 콜드플레이…U2·라디오헤드를 잇는 '거물 밴드'
영국의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결성 17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 밴드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00년 데뷔 앨범 'Parachutes'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콜드플레이는 현대카드의 22번째 슈퍼콘서트 일정으로 내년 4월1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콜드플레이는 2000년대 들어 영미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록밴드로 꼽힌다. 'Yellow' 'In My Place' 'Viva La Vida' 등의 히트곡을 냈고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등 굵직한 음악상을 휩쓸었다.

2집 'A Rush Of Blood To The Head'(2002), 4집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2008) 등 지금까지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대중적 성공과 비평적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특히 음악성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한 2집 앨범 'A Rush Of Blood To The Head'는 그해 빌보드가 선정한 '최고의 앨범'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사이 영국 음악 씬에선 U2, 라디오헤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거물 밴드'로 성장했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팀은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 네 명으로 구성됐다. 록 밴드로는 드물게 아름다운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 구성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확보했다.

팀의 리더 크리스 마틴은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전 남편으로 이혼 후에는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콜드플레이의 내한 소식에 네티즌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한 40대 팝음악 애호가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공연을 보게 됐는데 반드시 공연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