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성주골프장 주인인 롯데와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16일 사드 배치 부지 취득과 관련한 협의 결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부지 협상을 벌여온 국방부와 롯데는 성주골프장과 남양주에 있는 국유지를 맞교환하는 대토(代土) 방식으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매입 대신 대토 방식에 무게를 두고 협상을 벌여 왔다. 성주골프장 가치는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곧 두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에 착수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