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오는 25일로 예정한 20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다음달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1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한 뒤 금리 등 발행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금리가 급작스레 올라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은행이 코코본드 발행 때 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삼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9일 이후 사흘간 연 1.671%에서 1.937%로 0.267%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초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운 롯데렌탈, GS EPS, 롯데칠성음료, 파라다이스, LF 등 다섯 곳은 예정대로 이달 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높은 조달 비용을 감수하는 게 불가피해졌다.
GS EPS는 이달 말 5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17일 수요예측을 한다. 에프앤자산평가에 따르면 이 회사의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 9일 이후 사흘간 0.206%포인트(연 2.38%→2.586%) 올랐다. GS EPS로선 가만히 앉아서 매년 1억원가량의 이자를 더 물게 된 셈이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부장은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예년보다 이른 결산(북 클로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채권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초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2.1%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더 오르면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위산업 업체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미국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한화와 한화오션 주가가 급등세다.18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화는 전일 대비 3100원(6.61%) 오른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각각 7.46%와 6.55% 뛴 4만1750원과 8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엔진도 4%대 강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전날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자회사인 HAA No.1 PTY LTD 주식 2억2020만 주를 2027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후 지분율은 60%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 회사 주식 6980만 주를 642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40%다.양사는 취득목적에 대해 "발행회사를 통한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당사 해양시스템 기술력과이 시너지 사업 확대"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HAA №1이 마련한 자금은 3378억 원이다. 업계는 한화그룹이 현지 자회사를 통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매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탈의 시가총액은 13억9100만호주달러(약 1조2800억 원)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HAA No.1 PTY LTD'에 투입한 자금으로 오스탈 지분 약 25%를 확보할 수 있다.한화그룹은 앞서 한 차례 오스탈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오스탈에 약 10억2000만호주달러(약 8960억원)를 인수가로 제시했지만 같은 해 9월 최종 무산됐다.오스탈은 1988년 설립된 글로벌 선박 및 특수선 건조 업체다. 미국 해군의 연안 전투함인 LCS 생산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본사는 호주에 있지만 미국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주요 사업은 미국에서 벌인다.한화그룹이 오스탈을 인수한다면 한화오션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8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2포인트(0.86%) 뛴 2633.2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6.58포인트(0.64%) 오른 2627.27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는 중이다. 이날까지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8억원, 2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3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한화오션(6.55%)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KB금융(2.41%), 삼성전자(2.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POSCO홀딩스(1.79%), LG에너지솔루션(1.54%), HD현대중공업(1.11%), NAVER(0.95%)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1포인트(0.42%) 오른 746.6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포인트(0.56%) 상승한 747.71에 거래를 시작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30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4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9%), 보로노이(1.83%), HLB(1.46%), 에코프로(1.34%), 코오롱티슈진(1.01%)은 오르고 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3.87%), 리노공업(-2.05%), 파마리서치(-1.23%), 레인보우로보틱스(-0.94%)는 하락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7원 내린 1442.4원을 가리키고 있다.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8포인트(0.64%) 상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급등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위암과 위식도접합부암을 대상으로 하는 항임신약 후보 네수파립의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8일 오전 9시5분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2630원(18.95%) 오른 1만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번에 위암과 위식도접합부암 대상 ODD로 지정된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메커니즘을 가진 합성치사 표적항암제 후보다. PARP는 암세포의 DNA 손상도 복구하는 효소이다. 탄키라제라는 효소는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 △신속심사 △조건부 승인 △신약허가검토 수수료 면제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 △시장 독점권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