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오후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한국 경제·외교·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닉슨 쇼크 이상의 파장이 국가 안보 경제에 미치게 될 것"이라며 "내일 오후 미 대선 결과가 나오는 즉시 당정회의를 개최해 경제·외교·국방 분야에 미칠 파장을 예측하고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과 트럼프 둘 중 누가 당선되든 미국민의 변화된 정서에 비춰볼 때 고립과 보호무역, 대북정책 변화 등이 우려된다"면서 "야당에도 국가이익과 한미관계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오후 국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경제, 외교, 안보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방향 관련 당정협의회'가 열리며, 정부에서는 외교부·통일부·국방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 담당자, 당에서는 정 원내대표 외에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외교통일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국방위원회·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에 미칠 파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하고, 당에서도 정부 대응책에 선제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