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중국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개시를 앞두고 선전거래소 상장사의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키움증권은 7일 선전거래소에 등록된 종목별 시세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영웅문4’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W’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고객들은 앞으로 실시간으로 선강퉁 거래 종목의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키움증권은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 현지 증권사가 선정한 우량 종목에 관한 정보도 자사 홈페이지와 HTS, MTS를 통해 제공한다. 김정훈 키움증권 글로벌 영업팀장은 “투자자가 미리 선강퉁 종목의 시세와 차트를 확인해 충분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선전거래소에는 정보기술(IT) 전기차 헬스케어 미디어 등 첨단 산업 관련 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다.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 중국 1위 영화 배급사인 완다시네마 등이 대표적이다. 키움증권은 이달 말 선강퉁이 개시되는 즉시 이들을 포함한 거래 가능 종목에 대한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문 방식은 기존 증권거래 방식과 같으며 수수료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