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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인재포럼 2016] "신산업 여는 학문 간 융합에 디지털 교육이 큰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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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조세션 - 디지털 교육혁명과 고등교육의 미래
    [글로벌 인재포럼 2016] "신산업 여는 학문 간 융합에 디지털 교육이 큰 역할 할 것"
    ‘디지털 교육혁명과 고등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2일 열린 기조강연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온라인 강의 등 새로운 기술이 대학에 미칠 영향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프랑스 이공계 1위 대학인 에콜폴리테크니크의 자크 비오 총장은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얼마나 앞서느냐가 대학의 명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 블록 UCLA 총장은 “온라인 수업만 듣고 캠퍼스에 오지 않는 학생들이 중요한 정보에서 멀어지는 ‘역격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연사들은 교육의 디지털화가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비오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학문 간 융합에 디지털 교육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학과 응용수학을 합치거나 컴퓨터와 물리, 기계, 소재 등을 융합한 학문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이후 등장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6] "신산업 여는 학문 간 융합에 디지털 교육이 큰 역할 할 것"
    주제 발표자로 나선 묘테인찌 미얀마 교육부 장관은 모바일 기술 발달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교육의 개념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세기 교육법이 교사 중심의 수동적 학습이었다면 21세기는 학습자와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적극적 학습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 약 150만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블록 총장은 ‘하이브리드 교육’이란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는 목적이 강의를 듣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상호작용을 통해 협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학생회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기르는 등 다각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대학을 다니는 의미”라고 말했다.

    임기훈/박상익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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