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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OPEC 감산회의론에 국제유가 45달러선까지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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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최근 2주간 10% 하락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45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1% 내린 배럴당 46.6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ICE 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0.97% 하락한 48.14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9월 알제리 에너지포럼에서 모임을 갖고 하루 산유량을 현재보다 1~2% 적은 3250만~3300만배럴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각 회원국이 얼마나 산유량을 줄일지는 이달말 열리는 OPEC 석유장관 회의서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WTI 가격은 10월 중순 52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최근 46달러선까지 후퇴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이 최종 감산 합의에 실패할 경우 국제유가가 10% 넘게 하락하며 40달러 밑으로 다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저유가에 대한 두려움이 OPEC의 감산합의를 이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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