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2일 원·달러 환율이 1140.00~115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39.90원)보다 6.35원 높게 거래됐다.

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선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로 곤욕을 겪고 있다.

민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클린턴 지지율을 소폭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러한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돼 신흥국 통화는 조정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 날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에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중 아시아 외환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