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파트론에 대해 3분기 실적 쇼크가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파트론은 3분기 매출 176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87% 급감한 수준이다.

박형우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감산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사가 갤럭시노트7 리콜에 집중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원재료 폐기 비용도 20억원 가량 발생했다"며 "자회사는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기에 3분기 부진은 고객사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파트론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고, 반등은 내년 1분기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에는 고객사가 갤럭시S8 스마트폰을 내놓고, 다수의 중저가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현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