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풍자 공주전, 고교생도 뿔났다..정유라 누나 ‘풍자’ 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순실 풍자 공주전에 대한 관심이 드거운 가운데 고등학생들도 ‘풍자’에 나섰다.최순실 풍자 공주전은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포털 화제의 이슈로 부상했다.최순실 풍자 공주전이 이처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교내 3곳에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 파문에 고등학생들도 움직임을 보이는 모양새다.이날 원광고등학교 학생회 명의로 붙은 대자보에 `박근혜 대통령님.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사는 건가요. 그저 한 명의 종교인의 손에 대통령의 생각과 발언이 바뀌고,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무참히 짓밟히고 찢기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이어 학생회는 `대통령님께서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면 그녀 뒤에 숨지 말고 나오십시오`라고 적었다.`까면 깔수록 나오는 양파 같은 정치판`이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는 청소년들답게 `라임`(rhyme·음조가 비슷한 글자)을 맞춰 정부를 비판했다.`정치판은 난장, 최순실이 대장, 대통령은 그저 실장, 이 상황은 막장`과 같은 형식이다.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약 2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돈도 실력"이라고 남긴 글도 풍자했다.원광고 학생회는 또 다른 대자보에서 `(정유라)누나. 이화여대 합격한 거 축하해. 우린 능력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평범하셔서 비싼 말은 못 사주신대. 최선을 다해 공부한 누나들은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울었을 텐데. 누난 부자 부모님 잘 둔 그 능력으로 교칙도 바꾸고 들어간 거 대단해`라고 적었다.이들은 대자보 하단에 `우리 학생들은 공평한 시스템에서 심사받은 권리가 있고 그럴 것이라 믿으며 공부하고 있어. 우리의 꿈과 희망, 믿음을 지켜줘`라는 바람을 남겼다.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전문] 연세대 공주전, ‘최순실 사건 정리’ 단박에…절묘한 패러디 ‘씁쓸’ㆍ대검찰청 청사에 포클레인 돌진 “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려고..”ㆍ최순득 딸 장시호, `특혜 의혹` 발 빼기?… 이규혁 "저의가 뭔가"ㆍ연세대 `공주전`·고려대 `박공주헌정시` 최순실 풍자 "기가 막혀"ㆍ최순실 신발·가방부터 곰탕까지 실검 1위… "먹을힘은 있나" 시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