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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풍자 '공주전'부터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까지, 무릎이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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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검찰조사 이틀째  /사진=한경DB
    최순실 검찰조사 이틀째 /사진=한경DB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대학생의 글에 대중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0월 27일 연세대학교 익명 게시판 대나무숲에 '공주전'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연세대 학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얼핏 보면 고전 문학 같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아주 세밀하게 풍자하고 있다.

    공주전은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라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셋이 되던 해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 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한다.

    무당이 말하기를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라며 최 씨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게 된 내용을 픽션으로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풍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공주전', '박공주헌정시' /사진=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공주전', '박공주헌정시' /사진=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다음날 고려대 대나무숲에는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라는 한시가 등장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풍자한 기발한 창작물들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최순실이 지난 31일 긴급체포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해당 사태에 쏠려있다. 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의류브랜드 디스커버리의 세일 소식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면서 '검색어 조작', '물타기'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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