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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난 덜어준다던 GMO, 실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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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 곡물 생산량 변동없어
    제초제 사용은 오히려 증가
    미국에서 20년 넘게 유전자변형작물(GMO)이 재배되고 있지만 기대했던 곡물 생산량 증가와 제초제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O는 유전자 조작으로 품종을 개량한 작물을 말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선 재배가 활발하지만 유럽에서는 유해성 논란 끝에 허용되지 않았다.

    NYT는 지난 20여년 동안의 작물 생산량을 비교해봤을 때 미국과 캐나다의 산출량이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옥수수 생산량은 미국과 서유럽이 비슷하게 늘었고, 사탕무는 서유럽이 미국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미국과학아카데미도 최근 보고서에서 “GMO의 생산량이 전통적인 곡물보다 많이 늘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제초제 사용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빗나갔다. GMO 도입 후 미국에서 벌레와 균을 죽이는 살충제 사용은 33%가량 줄었지만 풀을 죽이는 제초제 사용은 21% 증가했다. 서유럽 최대 농업국인 프랑스에서는 같은 기간 살충제 사용이 65%, 제초제 살포는 36% 줄었다.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몬산토의 로버트 프레일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YT가 GMO의 산출량 부진을 보여주는 자료만 골랐다”며 “생명공학 기술 발달은 엄청난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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