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1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2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8포인트(0.57%) 떨어진 2007.8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13포인트(0.40%) 내린 2011.29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정국 혼란이 증시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일본은행(BOJ)과 미국 중앙은행(Fed),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억원, 54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61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7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56%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유통 섬유의복 등도 떨어지는 중이다. 은행 통신 금융 보험 전기전자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띠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등이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진해운이 정부의 해운산업 금융 지원 소식에 26.88% 가량 급등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약 9.06% 뒷걸음질 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5.25포인트(2.38%) 내린 624.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91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1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잉글우드랩이 신규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6.43% 급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0원 내린 114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