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기업 성장 저조했지만 수익성 개선…대기업 매출 4.7% 뚝, 더 어려웠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은 '2015 기업경영 분석'

    제조업 매출 작년 3% 줄어…전년보다 감소 폭 더 커져
    유가 하락 따른 원가감소로 영업이익률은 4.7%로 개선
    지난해 국내 제조업 매출이 전년보다 3%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매출이 전년보다 4.7% 급감해 제조업의 외형 축소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는 등 수익성과 안정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제조업체 13만748개, 금융회사를 제외한 비제조업체 44만4103개 등 모두 57만4851개 영리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기업 성장 저조했지만 수익성 개선…대기업 매출 4.7% 뚝, 더 어려웠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 증가율은 2013년 2.1%에서 2014년 1.3%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엔 0%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특히 제조업 매출은 지난해 3.0% 줄었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2014년 -1.6%로 196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감소폭이 더 커졌다. 김혜림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제조업 매출 감소에는 국제 유가 약세와 중국의 공급 과잉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매출은 지난해 3.4%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4년(4.1%)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이 2014년 0.4%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4.7%로 감소율이 더욱 확대됐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매출은 2014년 4.4%에서 작년 8.0%로 증가율이 커졌다.

    매출이 감소한 와중에도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좋아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4.7%로 2014년(4.0%)에 비해 0.7%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이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아 세금을 제외하고 47원을 손에 쥐었다는 얘기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010년(5.3%)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 하락으로 매출원가 비중이 낮아지면서 이익률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은 2014년 80.3%에서 지난해 78.3%로 2.0%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지난해 353.3%로 전년(284.5%)보다 68.8%포인트 급등했다. 영업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14년 32.1%에서 지난해 31.5%로 0.6%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2014년 134.5%에서 지난해 128.5%로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32.2%에서 31.5%로 떨어지는 등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조선업의 부채비율은 251.5%에서 355.8%로 크게 높아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스팩 합병 줄어드는데…상장일 주가 널뛰기 심각

      국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널뛰기하는 양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스팩 상장 및 합병 현황 분석...

    2. 2

      다시 '공포 구간' 들어선 비트코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상승세가 힘을 잃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

    3. 3

      '재개발 입주권' 가진 2주택자, 稅부담 줄이려면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 강화를 예고하면서 집을 내놓으려는 다주택자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재개발 입주권(승계 조합원 입주권)의 세법상 지위다. 재개발 입주권도 주택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