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7일 코스닥시장의 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지수 배당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주요 배당주들의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형래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배당 관련 지수가 없기 때문에 배당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는지 알기 어렵다"며 "시총 100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코스닥 배당 50)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배당 50 지수의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은 2.9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들의 평균 당기순이익도 코스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배당 50에 포함된 종목들의 연초대비 평균 수익률은 13.8%를 기록했다"며 "양호한 이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높은 배당을 지급한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배당형 펀드의 계절효과가 나타나면서 코스닥 배당주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들이 배당 관련 기업들을 순매수하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