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최순실 게이트 의혹 해소와 경제민생 살리기에 전념하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 참 느닷없다. 생각이 갑자기 왜 바뀌었는지 의심스럽다"며 "'개헌은 블랙홀이고 경제 살리기가 우선'이라고 하더니, 그 새 경제가 좋아지기라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근혜표 개헌은 안 된다. 개헌은 국민 삶을 낫게 만드는 민생개헌이어야 한다"며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개헌이 돼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의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개헌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비리게이트와 민생파탄을 덮기 위한 꼼수로 개헌을 악용해선 안 된다. 그거야말로 정략적 방탄개헌"이라며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든데, 민생을 팽개친 채 비리게이트 위기국면 전환을 위해 개헌을 도구로 삼아선 안된다.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정략적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