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불과 41일 앞둔 지난 23일 "후보자가 해당행위를 하면 즉시 교체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전날 강원도 민생 현장을 찾은 장 대표에게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그의 2선 후퇴 또는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뒤다.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최고 해당행위자는 장동혁 대표"라는 반응이 나왔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미국 가서 차관보 뒤통수하고 사진 찍고 왔다"며 "강원도 가서도 망신당하고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는 국무총리급 의전 예우를 받는데 차관 비서실장을 만나고 왔다"며 "차관 비서실장이면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같으면 4급 정도 된다. 더 가관은 장 대표가 어제 당에 해당 행위를 하면은 후보 자격 박탈하겠다 하고 칼을 뺐더라. 나는 진정으로 생각할 때 국민의힘 최고 해당 행위자는 장동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부터 나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박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은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보수나 진보 정치가 함께 가야지 저렇게 지리멸렬하면 민주당에도 안 좋고 이재명 대통령한테도 안 좋다"며 "건전한 보수 세력이 단결해서 민주당과 경쟁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돕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앞서 장 대표는 방미 기간에 만난 미 국무부 인사의 신원을 '외교 관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 비서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장 대표는 방미에서
6·3 지방선거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뒤 첫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C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서울시장 가상 대결에서 정 후보 지지율은 45.6%로 집계됐다.오 후보 지지율은 35.4%로, 정 후보가 10.2%포인트 앞섰다. 그 밖의 인물은 7.0%, 지지 후보 없음은 7.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였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은 46.6%로 나타났다.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야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은 37.2%로 9.4%포인트 낮았다.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3.2%,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1.7%로 조사됐다.다만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 지지가 38.5%, 진보 성향 후보 지지가 38.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방미 기간 만난 미국 국무부 인사는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이 매체의 서면 질의에 "(국민의힘)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와 그의 대표단은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과 만났다"고 말했다. 왁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미국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고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 상대들과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왁스 비서실장은 공공외교 차관의 비서실장으로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사무실 운영을 총괄하며 글로벌 공공외교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해 20일 귀국했다. 총 8박10일 일정이다. 애초 17일 귀국하려다 공항 출국장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 국무부 연락을 받고 나와 출장기간을 연장했다. 국민의힘은 미 국무부 인사와 면담하는 장 대표의 사진도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는데, '국무부 차관보'라고 밝혔을 뿐 누구를 만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에도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담겼다. 이에 해당 인사가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는 딜런 존슨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날 국무부 확인 결과 장 대표가 만난 인사는 왁스 차관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