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이 한미약품 임직원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관계자들로부터 160여대의 휴대폰을 압수해 정밀분석에 나섰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 본사와 증권·자산운용사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세력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계약 파기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 직원 김모씨(27)와 남자친구 정모씨(27)를 입건해 수사 중이지만 공매도 세력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