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한솔테크닉스가 3분기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1942억원, 영업이익은 41.9% 증가한 78억원 수준"이라며 "가파른 환율 하락과 태양광모듈 부문의 둔화에도 휴대폰 EMS와 인버터 부문의 선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판매 확대에 의한 휴대폰 EMS부문 호조와 인버터 부문의 개선, 중저가모델의 무선충전모듈 확대 등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에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7% 늘어난 2149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85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휴대폰EMS, 인버터, 태양광모듈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한솔그룹 지배구조개편에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 신규사업부문의 실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영향에 주가가 3개월 전보다 24.9% 하락한 상태"라며 "주요 사업의 실적이 수요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현 주가에서는 매수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