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 인가를 기다리지 않고 '패키지 매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STX조선과 계열사인 STX프랑스의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기 위한 공고를 이르면 이번주 중 낼 계획이다.

당초 법원은 1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채권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두 회사를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지만 투자자의 의향에 따라 분리해서 매각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STX조선의 관계인집회는 이달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채권단의 요청으로 다음달 11일로 연기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