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 회오리' 예고] 인사 요인 쌓인 롯데·GS·신세계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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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기업은…
롯데, 그룹 쇄신안과 연계
신세계, 남매경영 강화 인사
CJ, 임원진 연쇄 이동 전망
롯데, 그룹 쇄신안과 연계
신세계, 남매경영 강화 인사
CJ, 임원진 연쇄 이동 전망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다른 대기업들도 폭풍전야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큰 부침을 겪으면서 지난해 정기인사를 최소화한 그룹이 적지 않아서다. 위기를 빨리 극복하기 위해 이미 인사를 단행한 한화나 CJ처럼 인사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갈이 인사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은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 지난해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 6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조직 쇄신 차원의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이 있어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조직 안정 차원에서 인사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검찰 수사가 끝나면 사회공헌 계획을 중심으로 한 그룹 쇄신안을 발표한 뒤 곧바로 인사와 조직 개편에 들어갈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조기 인사 계획을 일축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비자금 수사로 구속된 현직 CEO가 없고 대부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여 예년처럼 12월 말에 인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그룹 임직원들도 12월 초 있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본인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임기가 내년 2월에 끝나는 데 맞춰 올해 인사에 변화를 줄 수도 있어서다.
신세계는 12월 초에 있을 인사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으로 구분되는 남매 경영을 강화하는 인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작년 12월 정기인사에서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지난 4월 정 부회장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신세계의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도 한진해운 사태 수습 여부에 따라 그룹 인사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지난달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CJ그룹은 연말 한 차례 더 인사를 할 전망이다. CJ 관계자는 “적체된 승진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인사를 했고 연말엔 임원의 보직 변경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미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해 연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강영연 기자 surisuri@hankyung.com
물갈이 인사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은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 지난해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 6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조직 쇄신 차원의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이 있어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조직 안정 차원에서 인사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검찰 수사가 끝나면 사회공헌 계획을 중심으로 한 그룹 쇄신안을 발표한 뒤 곧바로 인사와 조직 개편에 들어갈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조기 인사 계획을 일축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비자금 수사로 구속된 현직 CEO가 없고 대부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여 예년처럼 12월 말에 인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그룹 임직원들도 12월 초 있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본인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임기가 내년 2월에 끝나는 데 맞춰 올해 인사에 변화를 줄 수도 있어서다.
신세계는 12월 초에 있을 인사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으로 구분되는 남매 경영을 강화하는 인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작년 12월 정기인사에서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지난 4월 정 부회장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신세계의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도 한진해운 사태 수습 여부에 따라 그룹 인사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지난달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CJ그룹은 연말 한 차례 더 인사를 할 전망이다. CJ 관계자는 “적체된 승진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인사를 했고 연말엔 임원의 보직 변경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미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해 연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강영연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