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정규재 NEWS]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 분노해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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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KAIST 교수가 꼬집은 책 '왜 분노해야 하는가'의 오류
과거 현금거래로 잡히지 않던 소득, 통계에 반영돼 최저 소득계층 증가
빈부격차 커지는 '착시 효과' 일으켜…분노하기 전에 '사실관계' 따져봐야
과거 현금거래로 잡히지 않던 소득, 통계에 반영돼 최저 소득계층 증가
빈부격차 커지는 '착시 효과' 일으켜…분노하기 전에 '사실관계' 따져봐야

![[한경 미디어 뉴스룸-정규재 NEWS]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 분노해야 하는 까닭](https://img.hankyung.com/photo/201610/AA.126820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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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미디어 뉴스룸-정규재 NEWS]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 분노해야 하는 까닭](https://img.hankyung.com/photo/201610/AA.12682029.1.jpg)
GDP 증가율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낮으므로 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우선 기업이 만드는 가치나 이익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율과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투자받은 자본을 계산하지 않고 이익을 전부 임금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GDP 증가율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화됐다고 봐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상승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기업에서 국내 근로자의 기여도가 예전보다 줄고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이 많아져 해외 공장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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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불평등 문제가 한국만의 문제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므로 이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해나갈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바람직한 경제 정책이 되려면 현상을 바르게 인식하고 문제점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진 정규재뉴스 PD starhaw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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