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미래가 불안해? 이공계 대학생들 '자퇴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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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공립대학의 자퇴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동안 34개 국공립대학에서 1만5195명의 이공계 학생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자퇴율은 최근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808명이던 국공립대학의 자퇴생은 지난해에는 5518명으로 14.8% 증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위원으로 전체 이공계 대학의 자퇴실태를 조사할때 사립대학은 훨씬 더 심각했었다”며 “사립대학까지 합산할 경우 한해 평균 이공계 자퇴생은 2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공계 대학생들의 이탈현상은 졸업후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소멸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열악한 연구환경등을 개선해 과학기술계에 대한 비전을 높이는 정책도 필요하지만 당장에는 타계열보다 높은 이공계 등록금 인하, 장학금 수혜율 제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