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해양주권 발표 및 토론회'에서 해양주권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12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주권’을 지켜 나가기 위한 핵심실천과제를 발표했다.
ADVERTISEMENT
유정복시장은 이날 “인천은 그동안 서해5도 NLL(북방한계선)지역 주변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인천항은 부산항과 광양항의 투포트 정책으로 국가경쟁력이 약화됐다” 며 “인천의 해양주권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시장은 이를 위해 NLL 주변 해역에 불법조업 방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차단을 위해 서해5도 불법조업 출항 선적항인 중국의 다롄시와 단동시를 방문해 불법조업단속을 촉구하고 수산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어민들의 생계를 위해 어장을 확장하고 조업시간을 연장하며 정부의 피해지원 협의를 위한 민·관·군 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2020년까지 4척의 어업지도선을 추가 건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해5도서 여객운임 지원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시민에게는 요금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나 60%로 상향조정한다.
ADVERTISEMENT
시는 이날 해양주권 실천과제로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해 오던 개항장(인천항 주변)의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해수부의 내항 종합마스터플랜과 연계해 범 정부적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아라뱃길에 캠핑장, 태양광 테마공원과 함께 전국에서 제일 긴 벚꽃 길을 조성하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인천 앞바다에 여의도 면적 2.6배인 754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준설토 투기장과 관련, 항만시설을 제외한 부지를 투기장 조성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인천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덕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북중국간 항로 개방 확대, 신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지난 해 6월 개장한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인항 물류단지 부수용도 건축규제 완화 등을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2조4000억을 투입해 인천의 168개의 섬을 보물섬같은 해양수산관광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2연안 여객터미널을 영종·용유지역에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최북단 도서인 백령·대청·소청도의 1일 생활권 조성을 위해 백령도 신공항 건설을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주민 주도의 특화 섬마을 조성과 차별화된 섬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전해왔다"고 28일 밝혔다.정국이 전달한 기부금 중 5억원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사용되며, 나머지 5억원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그룹 세븐틴이 팀 단위로 10억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이버, 카카오, 한화그룹, 롯데그룹, GS그룹, KT, 두나무 등 기업의 성금 규모였기 때문이다. 세븐틴에 이어 정국은 홀로 10억원을 기부하며 마음을 전했다.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정국의 이웃들을 향한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그 진심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도록, 희망브리지도 현장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정국은 2023년에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 10억원을 전달하며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 지원에 나섰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그동안 너무 회사의 매출, 실적만 바라보고 단순하게 이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백종원 대표(사진)가 28일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최근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직접 주총에 참석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그는 “좋은 일로 만나야 하는데 안 좋은 일로 만나게 돼 죄송하다”며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 될 수 있는 소지를 빨리 찾고 점주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되돌려놓겠다”고 말했다.연초 ‘빽햄’의 함량 및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백 대표에 관한 구설이 끊이지 않은 만큼 이날 주총장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분주했다. 주총장 입구에 안전요원 7~8명이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지만 취재진들까지 몰려 눈길을 끌었다.주주 입장은 오전 9시20분께부터 시작됐다. 일부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빽햄 던질 것 같다”, “농약통을 메고 가겠다”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장은 이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다. 약 110석 규모 주총장에는 20명 안팎의 주주들이 참석했다.백 대표는 오전 9시45분께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다가가 질문했지만 그는 곧바로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백 대표는 참석 주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다.별도로 마련된 의장 자리에 착석해 주총 관련 자료를 검토한 그는 30여분간의 주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별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백 대표는 "잔칫날이 됐어야 하는데, 최근 안좋은 일들이 많이 겹쳐 마음 아프고 정말 송구스럽다"며 "최근 여러 가지 발생하고 있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이 전 연인이었던 배우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형으로 알려진 이로베가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와 맺은 계약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주목받고 있다.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생전에 김수현, 지인 등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중에 김새론이 생전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습 비용으로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청구했던 7억원에 대해 "나한테 사기를 쳤다"는 내용도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김새론은 지난해 3월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원을 일시에 상환하라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받았다.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나오기 전 해당 금액에 대해 여력이 될 때 갚는다는 구두 합의를 했기에 1년 4개월여 만에 받은 내용증명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김새론은 상황 파악을 위해 골드메달리스트의 실질적 수장인 이로베 CCO(Chief Creative Officer)와 김수현 등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결국 김새론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뺨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2차 내용증명을 받았고, 이후 그의 일을 돕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통해 "회계적인 절차로 보낸 내용증명이며, 이전에 합의한 대로 돈은 갚으면 된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당시 김새론 주변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반적으로 매니지먼트사와 배우 본인이 수익 정산 비율에 따라 위약금도 나눠서 갚는데, 7억원이 이를 계산한 금액인지 김새론 혼자 모두 부담한 금액인지는 따져봐야 할 거 같다"는 말이 나왔다.김새론의 대화록에서 7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