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회복했다. '갤럭시노트 7' 생산 중단 소식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휘청이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054.27에 거래중이다.

이날 지수는 2040선으로 밀려나 하락 출발한 후 2039.99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기관이 사자세를 강화하자 상승 전환 후 2058.73까지 고점을 높였다.

기관이 2723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33억원, 46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28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등이 1% 상승세다.

반면 전기전자는 대장주 삼성전자 급락에 2% 넘게 하락중이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네이버가 4% 넘게 상승중이고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이 오름세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이 미국, 대만 등에서 발화로 추정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수습을 위해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3% 넘게 약세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생명 등도 2~3% 하락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전날보다 0.64포인트(0.09%) 오른 676.54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 114억원 순매수중이고 기관은 180억원 매도 우위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내린 1113.4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