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머피가 컵스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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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전의 선봉은 머피였다. 머피는 10일(한국시간)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다저스 마운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머피는 워싱턴이 3 대 2로 앞선 5회 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강판시켰다. 이어 7회 말 2사 2루에서 다시 적시타를 쳐내 팀이 5 대 2로 한 점 더 달아날 수 있게 만들었다. 워싱턴은 머피의 활약으로 홈 경기에서 시리즈 반타작을 거두고 적지인 LA로 향했다.
머피는 뉴욕 메츠 소속이던 지난 시즌도 NLDS에서 다저스를 괴롭혔다. 1차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4차전 다시 커쇼, 5차전 잭 그레인키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메츠의 3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머피의 부활은 다저스로선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다.
부활한 머피가 워싱턴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이끌 경우 시카고 컵스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컵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시리즈 전적 2 대 0으로 앞서며 N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머피는 내심 컵스와 만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컵스와의 NLCS 네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며 손쉽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당시 머피는 타율 0.529(17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컵스가 자랑하던 선발진 존 레스터-제이크 아리에타-카일 헨드릭스도 소용없었다. 머피는 컵스의 삼각편대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6경기)을 달성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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