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성인영화 '애마부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안소영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녹화를 진행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안소영이 출연해 베일에 쌓였던 인생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안소영은 영화 '애마부인'에서 '애마'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한 해에만 영화 7편을 찍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자신에게 덧씌워진 '에로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해 "내가 다진 것하고는 관계없이 그냥 몸뿐인 배우가 되어버렸다. 그냥 에로배우가 되어 버린 것이다. 평생을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줄은 몰랐다. 이제는 그냥 '배우'이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1997년 미혼모가 된 안소영은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처음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 재벌가의 아들을 낳아 미국으로 도망쳤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렸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고 오해가 풀렸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 지인의 식당일을 도와주며 고3인 아들을 홀로 키우는 안소영은 "사는 게 참 아프다. 자식이 있으니까 마지못해서 버티는 거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