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매일유업에 대해 자회사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자회사 제로투세븐, 엠즈씨드(폴바셋)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고수익 제품군의 수익 기여도 강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176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투세븐 등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액은 3347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 본업의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커피음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하 유기농 우유 치즈 등 고수익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에 대한 실적부진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수준"이라며 "커피음료, 발효유 등 고부가 제품라인이 확대되면서 본업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등록 관리규정의 경우,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1월부터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가에 당장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