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최초 800만 관중 돌파, 이제는 선수들이 보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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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이제는 선수들이 보답을 할 때이다. 지난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더블헤더 1차전 2834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KBO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국내 프로스포츠로는 최초로 800만 관중에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00만 관중에 671명이 부족했으나 마산 경기를 기점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그러나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올 시즌은 최악의 시즌이기도 했다. 이미 지난 해 포스트 시즌에 터진 도박 스캔들은 올 시즌에도 여파가 이어졌다. 해당 선수들이 경기 출전할 때마다 팬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선수들의 각 종 사생활 사건들은 물론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승부조작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여기에 마치 재를 뿌리듯 800만 관중 달성 시기와 맞물려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보다 더 최악의 시즌은 없었다. 결국 이대로 아무 거리낌 없이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면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지난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중반. 프로야구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을 했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팬들의 마음을 끌지 못한 현장의 책임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국제대회의 호성적으로 길고 길었던 터널을 뚫었던 프로야구였다. 2008년을 기점으로 프로야구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물론 주목을 받으면서 선수들의 사건사고가 더욱 조명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장, 특히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과 정반대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각에서는 우수 선수들의 해외 진출과 특급 신인들이 탄생하지 않는 것을 위기라고 지적을 한다. 또한 질적으로 떨어지는 경기력 역시 문제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행동에 있다. 최소한 팬들이 등 돌리는 일은 막아야 하는데 겉으로는 “야구장을 많이 찾아 달라.” “성원에 감사하다.”라고 하지만 정작 선수들이 팬들을 경기장 밖으로 떠밀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모든 선수들을 매도할 수는 없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만한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너무 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공인 혹은 유명인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너무 강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한다. 하지만 팬들은 선수들에게 ‘성인군자’와 같은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최소한의 도덕이나 법을 지켜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또 다시 텅빈 야구장을 보고 싶다면 지금과 같은 사건사고를 계속 일으키면 된다. 그렇다면 아무리 화려한 야구장이 생긴다고 해도 팬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하지만 과거 암흑기의 재현이 달갑지 않다면 이제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답을 해야 할 때이다. 이는 단순히 팬들에게 사인 잘해주고 기부금 쾌척 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더욱 질적으로 향상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도덕과 사회 규범에 반하는 행위를 배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충분히 하지 않을 수 있는 일들은 큰 죄의식 행하는 것은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이자 프로야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임을 이제는 선수들이 깨달아야 할 때이다. 효과는 없는 정신교육(?)을 편성하는 것보다 선수들 스스로의 변화된 의식이 중요하다.
스포츠팀 나성민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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