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얼굴 피부만큼이나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카락이 확고한 미(美)의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두피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떤 화장품을 쓰느냐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지듯 어떤 샴푸를 쓰느냐에 따라 두피 상태도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두피 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일수록 샴푸의 영향을 더욱 민감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좋은 샴푸를 고를 수 있을까? 유심히 체크해야 할 사항과 함께 이를 충족할 만한 추천 제품을 소개한다.
◆ 지긋지긋한 비듬 치료에는 약용 샴푸를 평소 깔끔한 사람도 뜻하지 않은 비듬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이런 비듬은 머리를 열심히 감아봐도 좀처럼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앓는 이에겐 크나큰 고민거리가 되곤 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감아도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약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듬은 두피의 청결 상태에 앞서 ‘피티로스포룸’ 혹은 ‘말라쎄지아’로 불리는 일종의 곰팡이 균이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샴푸로는 살균되지 않는 만큼 향균 효과가 있는 약용 샴푸를 사용하면 근본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약용샴푸인 존슨앤드존슨의 ‘니조랄’은 비듬의 원인균에 작용하는 항균 성분인 케토코나졸을 함유하여 비듬을 근본적으로 예방해 주는 제품이다. 유효 성분이 피부에 최대 72시간 부착되어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일주일에 단 두 번 샴푸하듯 사용하면 된다.
◆ 탈모가 걱정된다면 샴푸의 성분표 눈 여겨 보기 두피 건강을 위한 샴푸를 볼 때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향도, 사용감도 아닌 ‘성분’이다. 대부분의 샴푸에는 합성계면활성제, 유화제, 증점제, 실리콘 등 각종 화학 성분이 다수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두피에 직접 닿게 될 경우 두피에 손상을 주고 각종 트러블을 일으켜 탈모를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닥터포헤어의 ‘피토 테라피’ 샴푸는 민감한 문제성 두피를 위해 자연유래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정제수 대신 대나무수를 베이스로 두피와 모발의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정화하는 모링가, 올리브오일 등 천연 성분을 넣어 화학성분 없이도 충분히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내 두피에 가장 가까운 산도, PH5.5를 찾아라 산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 산도와 비슷한 pH5.5 수준의 약산성 제품을 이용하면 두피 본래의 유수분 밸런스가 유지되어 두피 건조 및 두피에 과도한 유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메디션의 ‘세보레아 샴푸’는 두피가 가장 단단한 구조를 이루는 산도로 두피를 자극 없이 클렌징 해주는 제품이다. 알칼리성 샴푸 특유의 뽀득한 느낌은 부족하지만, 불필요한 유분과 노폐물만 세정하는 자극 없는 클렌징으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균형 있게 유지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