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운 "지코-설현 열애? 당연히 알고 있었죠"
'쇼미 더 머니 시즌 4'에 출연하며 '래퍼 우태운'을 알리고, 시즌 5에 다시 도전하며 래퍼로서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증명한 뮤지션 우태운. 신곡 'Fine Apple'를 통해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다.

우태운은 bnt와의 인터뷰에서 '쇼미 더 머니' 출연부터 동생 지코의 열애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쇼미 더 머니 4'에서 본선까지 진출했지만 팀 선택 과정에서 지목을 못 받았던 그는 '쇼미 더 머니 5' 방송할 당시 편집이 걱정돼 한국이 아닌 일본에 머물렀다고 했다. 특히 시즌 5 출연 때는 시즌 4 때 지적받았던 제스처나 표정, 그리고 TV로 보는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가사를 써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퍼 면도와의 1:1 배틀에서 4번의 대결을 통해 안타깝게 탈락한 우태운은 편애로 인한 안타까운 패배라는 의견에 대해 두 번째 대결 때 '아 이겼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대결이 끝나고 나니 머릿속이 백지상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0년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을 거쳐 그룹 ‘스피드’까지 그룹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게 저의 진짜 모습인 것 같아요. 제 음악을 하는 느낌이었고 가장 저답고요. 그리고 지금이 제일 즐거워요”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다며 연습생으로서 준비했던 시간들을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고.
우태운 "지코-설현 열애? 당연히 알고 있었죠"
우태운은 그룹 ‘블락비’ 연습생 멤버로 지내기도 했다. "동생 지코가 리더였고 제가 친형이다 보니 멤버들을 컨트롤하는 부분에서 많은 불편함이 있었을 거예요. 물론 멤버들도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동생을 구축으로 해서 만들어진 팀이었기 때문에 제가 방해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하차 결정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는 동생 지코를 꼽았다. "얘기는 항상 하는데 제가 좀 잘 되고 함께 해야 좀 더 멋있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동생의 열애에 대해서는 당연히 미리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없다"며 "이상형은 하얗고 글래머러스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좀 와일드한 사람이 좋아요. 연예인 중에서는 한채영 씨요. 일본 배우 아라가키 유이도 좋아요. 성격은 지고지순하고 현모양처 스타일이요"라고 전했다.

요즘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어요. 요즘 핫하잖아요. 출연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한도전'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제가 지코였다면 형 한 번 데리고 나갔을 텐데 말이죠"라며 농담 섞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

우태운은 신곡 'Fine apple'에 대해 "여자의 몸에 대한 아름다움을 위트 있는 가사와 표현력으로 풀어낸 노래예요. 듣기 편한 R&B 노래죠. 저와 함께 작사, 작곡하는 kriz 누나가 피처링을 도와줬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저는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싶어요. 래퍼라는 한정적인 장르가 아닌 음악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우태운하면 이런 색깔이지'라는 생각이 드는 음악을 창조하고 싶어요"라며 그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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