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국민연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국민연금` 입니다.올 들어 굳어진 중소형주 약세장의 원인으로 국민연금의 운용 전략의 변화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95조 원 가량의 국내 주식 절반 정도를 외부 위탁 운용사에 맡겨 굴리고 있는데 지난 6월 이들 운용사들에게 복제율을 주고 연말 까지 맞추라고 했다는 거죠.당연히 대형주, 중소형주, 배당주처럼 유형별로 나눠진 펀드들은 해당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이 필요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작년 중소형주 강세장에 부응하기 위해 대형주 펀드임에도 중소형 개별 종목을 편입했던 운용사들은 이걸 덜어냈어야 했고, 이런 국민연금 운용전략의 변화가 중소형주 약세를 촉발했다는 논리입니다.100조 원에 가까운 국내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개별 종목 중에는 5% 지분을 훌쩍 넘기는 큰 손인 국민연금의 전략변화는 시장에 영향을 줬을 겁니다. 이걸 아는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움직였을 수도 있고 여러 군데로 나눠진 외부 운용사들도 서로 경쟁적으로 중소형주를 던졌을 수도 있겠지요. 6개월이란 제한된 시간에 복제율을 맞춰야 하는 건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수익률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니까요.주식시장을 떠나 국민연금의 우리 경제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노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급격하게 커져왔습니다. 530조 원을 넘긴 운용자산은 앞으로 훨씬 빨리 늘 것이고 그 만큼 운용하기가 더 까다로워질 겁니다. 최근 들어 대체투자 그것도 부동산을 비롯한 해외 자산의 투자를 틀리고 있는 것도 운용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일 겁니다.다양한 운용 자산, 민첩한 운용 전략도 필요하지만 이런 큰 자산을 운용하려면 운용의 원칙과 나름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자산의 운용은 사람이 합니다.그 사람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운용을 총괄하는 기금운용 본부장의 임기는 2년 입니다. 운용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2년이란 기간은 이런 큰 규모의 운용자산을 이제 파악하고 뭔가 해보려고 하면 끝나버리는 짧은 시간입니다. 직원들도 더 좋은 운용사로 가기 위한 디딤돌 정도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만 국정감사다, 감사원 감사다, 해당부처인 보건복지부 감사에 자체 감사까지 감사철만 되면 운용이 거의 서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전주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자산 운용이란 전문분야가 전혀 비전문가의 지휘 통제를 받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보건 복지 전문가거나 정치권 인사인 국민연금 이사장이 관리 책임을 갖고 있고 또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급 부처로서 지휘를 합니다. 과연 전문적인 자산 운용에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나올 까요? 작년에 불거졌던 전임 운용본부장과 이사장과의 갈등. 어쩌면 당연한 걸 겁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본부의 공사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다시 중소형주 약세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시장은 길게 보면 합리적이니까 국민연금의 전략 변화가 중소형주 약세의 근본 원인이라고 몰아 부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급은 재료에 우선하죠. 또 국민연금이 갖는 주식시장 내에서의 위상을 감안하면 적어도 올해 중소형주 약세장의 한 원인이 된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현명한 투자자들에겐 또 다른 기회가 생기는 거죠. 작년 상반기까지 그저 개별종목이라는 것 만으로도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소외 받았던 대형주들 중에 PBR 0.3, 0.4에 거래되던 우량주를 바겐세일 가격에 살 수 있었듯이 이제 중소형주라고 같이 빠져 버린 주식 중에 도 남다른 성장성이 있다면 또 다른 투자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중소형주냐, 대형주냐의 이분법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 주식을 왜 샀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그 생각이 아직도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투자를 계속할 일이고 그저 남들이 된다는 주식이었다면 중소형이든 대형주든 투자를 멈추십시오. 다만 그 합리적이라는 투자판단의 근거는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입니다. 즉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지 비싼지가 기본이라는 겁니다. 그 투자의 기본기가 요즘은 훨씬 더 중요한 그런 시장입니다.더불어 국민연금 우리 모두의 돈입니다. 잘 굴려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형돈 작가 데뷔 “뭘하든 돋보여”...시나리오 보고도 못믿어!ㆍ`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핏빛 기운 감지한 이지은, `고려 광종` 정체 알았다ㆍ조보아, 모태미녀 인증… 오똑한 콧날 "인형같아"ㆍ윤석민 김시온 “이런 만남 영화같아”....독보적 만남 ‘부러워’ㆍ김태리 리틀 포레스트 주연 “매력적인 영화”...일본에서 벌써 난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티웨이항공, 제주~후쿠오카 신규 취항…내일부터 주 4회 운항

      티웨이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운항하는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주 4회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부터 매일 1회 운항하며, 내년 2월부터는 주 5회 운항 예정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약 1시간 10분가량 소요되는 짧은 비행시간과 편리한 운항 일정으로 주말 여행은 물론 개인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높은 이용 수요가 예상되며, 실제로 제주~후쿠오카 노선의 첫 편 예약률은 △제주~후쿠오카 99% △후쿠오카~제주 95%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후쿠오카는 제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미식 문화와 △쇼핑 △온천 △자연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인기 여행지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나 짧은 일정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으로 제주 도민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는 한편, 한·일 간 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 편의 중심의 노선 확대와 항공 서비스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현재 △제주~오사카 △제주~타이베이 △제주~가오슝 △제주~싱가포르 노선 을 운항 중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일본·대만·동남아로 이어지는 해외 노선을 확장해 나가며 제주 지역민들과 제주 방문 외국 승객들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오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 2

      '롯데 불법자문'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2심 징역형 집유 [CEO와 법정]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변호사가 아님에도 법률 자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유성 나무코프 회장(전 산업은행장·사진)이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2부(최해일 최진숙 차승환 부장판사)는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3억9000만원을 선고했다.지난 1월 1심은 징역 3년의 실형과 198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는데 형량과 추징금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1심 법원은 당시 "법질서의 원활한 운용 등을 도모하려는 변호사 제도 취지에 반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2심 법원은 1심과 달리 민 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회복을 위한 자문 계약을 법률적 계약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주요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경영 자문 용역계약이 법률 계약이라는 검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형사·행정 사건의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도 법률 계약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추징금도 변호사를 선정하는 등 소송을 위한 총괄 업무를 한 부분만 인정했다.민 회장은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벌어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변호사 자격 없이 신동주 회장을 위한 법률 사무를 한 대가로 198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형사·행정 사건의 계획 수립, 변호사 선정 등 각종 소송 총괄 업무를 한 혐의도 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3. 3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교체…신임 본부장에 윤효준 전무

      현대자동차는 윤효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국내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윤 신임 본부장은 국내 판매,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직전에는 국내지원사업부장을 맡아 국내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인프라 지원을 총괄했다.김승찬 전무는 지난 8일자로 정유석 부사장의 뒤를 이어 국내사업본부장으로 내정됐으나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현대차는 윤 본부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판매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