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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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코스피지수가 단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의 움직임보다는 개별 모멘텀(상승동력)을 중심으로 한 종목 대응력을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와 3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보다 면밀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 논란과 삼성전자의 갤러시노트7 리콜사태 확대에 표류하고 있다"며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남아있어 단기간에 탄력적인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까지 경계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 이후를 대비해 최근 조정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주도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IT업종의 경우 훼손된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빠른 반등이 가능하고 화학업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지연된 구매수요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은행과 손해보험주에 대한 관심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대출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고 향후 금리 사이클 변화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손보업종 역시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 양상을 띠고 있고 배당 성향도 높아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