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장비업체인 원익IPS테라세미콘이 9일 합병을 결정했다. 원익IPS가 테라세미콘을 흡수합병한다. 합병비율은 1대 1.0548004.

원익IPS는 합병 배경에 대해 "유사업종의 통합 및 제품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사업성장성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기술의 수직적·수평적 확대 효과, 연구개발(R&D) 인프라 확대 및 역량강화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 증대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익IPS의 매출 비중은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가 각각 80%와 20%, 테라세미콘의 경우 디스플레이 장비와 반도체 장비가 각각 70%와 30% 정도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합병 이후 해외경쟁사 대비 취약했던 R&D 투자 규모가 상당 부분 개선 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상승 효과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보다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로 고객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