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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사들일 국채 바닥…양적완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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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회의서 매입대상 확대 결정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중 채권 누적 매입액이 1조유로(약 1230조원)를 돌파했다. 시중에서 국채 등 채권을 사들이며 돈을 푸는 양적완화(QE)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이다.

    6일 네덜란드 은행 라보방크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ECB가 매입한 채권은 총 1조20억유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행한 전체 채권의 7분의 1에 달한다. ECB는 작년 3월 매달 600억유로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작했고, 지난 3월 매입 규모를 800억유로로 늘렸다. ECB는 내년 3월까지 총 1조7000억유로어치를 사들일 예정이다. 그럼에도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까지 1년 동안 고작 0.2% 올라 목표치(연 2% 상승)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돈을 풀어 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시장이 예측하는 이유다.

    하지만 시중에서 사들일 수 있는 채권은 고갈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뒤 유로존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ECB가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매입 대상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처드 맥기어 라보방크 채권전략 담당자는 “매입 대상 채권의 만기수익률 하한선을 더 낮추는 것 외엔 제대로 된 해법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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