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연구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 수익률 상위 20% 종목군에 투자한 경우 매년 10월에 예외없이 시장 수익률을 초과(아웃퍼폼)했다"며 "이는 12월 결산이 대부분이 국내 기업의 특성상 연말 결산 배당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고배당 그룹은 시장 수익률을 2.4%포인트 웃돌았다"며 "최근 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과 말께 배당주에 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배당주 중에서도 대형주가 좋다"며 "배당 관련 지수에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배당성장,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등 총 4개의 배당 관련지수에서 수익률 차이를 결정했던 것은 대형주 비중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대형주 비중이 7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을 배당수익률 비중으로 가중한 지수"라며 "9월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있어 이 지수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에서 배당 수익률 2.5% 이상 종목들은 SK텔레콤 하이트진로 NH투자증권 세아베스틸 우리은행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