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오페라, 어렵지 않아요"…해설사로 변신한 '금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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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의 오페라 여행
금난새 지음 / 아트북스 / 376쪽 / 2만5000원
금난새 지음 / 아트북스 / 376쪽 / 2만5000원
![[책마을] "오페라, 어렵지 않아요"…해설사로 변신한 '금마에'](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371125.1.jpg)
《금난새의 오페라 여행》은 오페라의 탄생부터 음악적 특징, 줄거리, 아리아 가사까지 오페라 감상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종합 안내서다.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 등 유명한 오페라 9편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보다 쉽게 오페라의 세계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끈다.
![[책마을] "오페라, 어렵지 않아요"…해설사로 변신한 '금마에'](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369835.1.jpg)
그는 오페라에 대해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우선 너무 화려해 보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장르로 인식한다.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된 오페라 가사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자막이 있어도 벅찬 느낌이 든다. 또 성악가들의 과장된 창법이 대중음악에 익숙한 일반인에겐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오페라가 오랜 시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등 인간의 감정을 극대화해 표현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대본), 연극(연출, 연기), 미술(무대장치, 의상)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이를 담기 때문에 어느 장르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오페라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선 줄거리를 미리 상세히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저자는 “영화와 달리 내용을 먼저 알고 인간의 내면에 대해 깊이 연구한 뒤 보면 더 좋다”며 “무대마다 새로운 해석이 가미되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