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상조 대표, 경찰수사 앞두고 숨진 채 발견…유서에 “고객께 죄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앞둔 상조업체 대표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3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김포시 고촌읍 국민상조업체 건물 옥상에서 사장 A(47)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동대표 B(39)씨가 발견해 신고했다.A씨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돼 이날 오전 10시 경찰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었다.A씨의 차량에서는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고객께 실망을 안겨 죄송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른 상조회사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지난 5일 폐업한 국민상조는 회원 수가 8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업체는 자산 규모가 370억여 원에 이르는 중견 회사였으나 2013년 부채가 919억 원까지 치솟는 등 경영난을 겪다가 결국 폐업했다.A 씨는 앞서 2011년 따로 설립한 국민상조 자회사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기도 했다.피해 고객은 한국 상조 공제조합에 안심서비스를 신청해 납입비의 절반을 돌려받거나 다른 상조 회사로부터 기존에 가입한 장례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것"이라며 "국민상조 회계 장부와 상조 명의로 된 계좌 수십 개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 위해 남장 벗고 여인 됐다ㆍ이혼 호란 소식에 ‘시선집중’ 자꾸 나만 봐...대체 이유가 뭐야ㆍ10월 완전체 컴백 ‘아이오아이’ 완전 고급지네...“매일 듣고 싶어”ㆍ“당신도 먹어봐” 인분교수 징역 8년 확정, 판결 내용 ‘섭섭해’ㆍ`불타는 청춘` 강문영의 가장 큰 고민은? "딸의 사춘기"ⓒ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