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 4분기 쉐보레의 신형 크루즈와 트랙스 부분변경 모델의 생산에 돌입한다.

30일 금속노조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진행중인 한국GM 노사는 지난주 28~29차 교섭에서 이같은 신차 생산 시기를 승인했다.

한국GM은 3분기 내 부평공장에서 트랙스 부분변경 모델의 수출용 차량인 오펠 모카와 뷰익 앙코르를 조립해 수출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 내수용 트랙스는 4분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GM은 또 올해를 넘기지 않고 신형 크루즈를 4분기에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는 먼저 생산을 하더라도 수출 물량 등을 고려해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트랙스와 크루즈 출시에 앞서 신형 아베오를 9월 중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판매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GM은 이달 노조 파업에 1만대 생산 손실을 보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 올 연말까지 19만대 이상 팔아 내수 점유율 10% 달성한다는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국GM은 올 들어 7월까지 내수와 수출 총 35만3489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3.8% 감소했다. 내수는 10만1139대로 20.8% 늘었으나 수출은 25만2350대로 11% 줄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