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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Insight] 상상 그 이상의 기술로…현대자동차, 미래차 개발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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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미래차 기술에 화력집중

    올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 28종 개발
    한 번 충전에 400㎞ 가는 전기차도 준비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 책임자 영입
    고성능 브랜드 'N' 글로벌 공략 가속

    2030년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커넥티드카는 4대 중점기술 '집중'
    [BIZ Insight] 상상 그 이상의 기술로…현대자동차, 미래차 개발 속도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0년 국내외 시장에서 57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톱5’ 자동차업체로 거듭났다. 이어 2014년에는 현대차 창립 47년 만에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품질 경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공격 경영이 고속 성장의 비결이었다. 이런 현대차가 요즘 공을 들이는 사업 중 하나가 ‘미래차’다. 그룹의 화력을 친환경차, 고성능차,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차 전 라인업 구축

    현대차는 올초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2020년까지 총 28종의 친환경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카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투싼 수소전기차 등 6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 하반기에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배터리 1회 완전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300㎞에 달하는 전기차를 2018년에 개발하고 2020년에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40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무대에서 두각 보이는 고성능차

    현대차가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는 분야는 고성능차다. 장기적으로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질적인 성장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 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중장기 방향성을 공개하며 고성능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면서 고성능차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양산차에 기술을 접목하고 고성능차 개발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선보일 N 브랜드는 현대차의 R&D 중심인 남양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스마트카 개발 통해 자율주행 경쟁 동참

    현대차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도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2010년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시제품으로 선보였다. 투싼ix 자율주행차는 검문소, 횡단보도, 사고구간 등 총 9개의 미션으로 구성된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시험 주행에 성공하며 국내에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개발을 알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하면서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지원 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 지원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체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州)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또 지난해 11월 창조경제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올 3월에는 제네시스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이 국내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실제 도로 주행 허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

    현대차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전장(전기·전자장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 각 분야에서 R&D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에 IoT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로 업계 선두권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커넥티드카 개발 전략을 공개하면서 콘셉트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제시하기도 했다. 초연결 지능형차 시대에는 자동차가 기계 장비라기보다는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인식된다. 현대차는 이 같은 변화를 감안해 커넥티드카 개발 과정에서 4대 중점 분야로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를 내걸었다. 단기적으로는 자동차를 스마트폰과 스마트홈에 연계하는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R&D 역량을 집중할 4대 핵심 기술로는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네트워크,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하는 빅데이터, 통합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커넥티드카 보안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미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에 필요한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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