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연구원은 "위험 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지수도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징적인 부분은 화장품 미디어 등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장품 업종의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다는 판단이다. 과거 성장주의 흐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지 않는 한 주가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향수와 화장품, 화장용품 등의 수출은 3억37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며 "사드 배치 발표가 같은 달 8일에 있었음에도 화장품 수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 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사드와 관련된 당사국간의 논의가 우호적으로 진행되면,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미디어 카지노 등 화장품을 제외한 중국 관련 소비주는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보수적 대응을 권고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