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는 신규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 스튜디오(COMODO STUDIO)'를 론칭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모도 스튜디오는 쇼핑몰 중심 브랜드 '코모도 스퀘어'에 이은 신세계톰보이의 두 번째 남성복 브랜드로 백화점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30대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합리적인 가격의 럭셔리(Affordable luxury)'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슈트 보다는 유행하는 캐주얼 상품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캐릭터 남성복들의 경우 슈트 비중이 40~60%로 높은 것과 달리 코모도 스튜디오는 슈트 분량을 25%로 줄이고 70%를 캐주얼 의류로 채웠다는 설명이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재킷이 20만원 중반대부터 40만원 초반대까지, 슈트의 경우 30만원 중반대부터 70만원 후반대까지 책정했다.

해외 브랜드를 첨가해 상품군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자체 제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해외에서 직수입한 의류와 신발 등 제품을 전체의 20% 정도로 구성해 편집숍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매장은 다음달 9일 정식 개장하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이다. 이후 연말까지 신세계 동대구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연다는 예정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코모도 스퀘어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남성복을 새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론칭한 코모도 스퀘어는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리뉴얼 론칭했다. 2013년 250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330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석용 신세계톰보이 패션2사업부장은 "한국 남성 캐주얼 브랜드 1세대이자 20년 이상 최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코모도를 꼭 부활시키고 싶었다"며 "코모도의 헤리티지를 잇는 브랜드로 코모도 스튜디오를 다시 한 번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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