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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너스 금리 덕에…일본 기업들, 초장기 회사채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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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쌀 때 장기로 자금조달"

    20~40년 만기 발행액 7000억엔
    증시 침체로 공모증자는 급감
    일본은행이 지난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일본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이 바뀌고 있다. 주식을 통한 공모 증자는 급감한 반면 초장기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모 증자에 의한 일본 기업의 자금 조달액은 302억엔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033억엔(92%) 감소했다.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연간 공모 증자액은 수천억엔에 달했지만 올해는 큰 폭으로 줄었다.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인 탓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올 상반기 닛케이225지수가 엔고(高)로 18% 이상 하락한 가운데 기업들이 주식을 추가 발행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증자를 꺼렸기 때문이다.

    대신 상환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채권이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떠올랐다. 만기가 20~40년인 초장기 회사채 발행액은 이달 5일까지 7000억엔을 웃돌았다. 지난 2년간 연평균 발행액(약 2000억엔)의 세 배 이상에 달했다.

    일본은행이 시중 은행이 맡기는 당좌예금 중 일부에 연 -0.1%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회사채 발행 기준이 되는 국채금리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으로선 좀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철도 운영회사 JR동일본이 지난달 발행한 30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0.39%로 1년 전보다 1.37%포인트 하락했다.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초장기채에 투자자 수요가 증가한 것도 기업의 초장기채 발행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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