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사이먼 페그, 재커리 퀸토, 크리스 파인, 저스틴 린 감독  /사진=최혁 기자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사이먼 페그, 재커리 퀸토, 크리스 파인, 저스틴 린 감독 /사진=최혁 기자
'스타트렉' 시리즈의 세 번째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가 돌아왔다. '분노의 질주' 저스틴 린 감독의 지휘 아래.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파르나스에서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저스틴 린 감독,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이전 시리즈를 연출한 J.J.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을 맡고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다져 온 스타일리시한 액션 감각을 '스타트렉' 시리즈에 녹여 독창적인 볼거리를 완성,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저스틴 린 감독은 "한국의 환대에 깜짝 놀랐다"라면서 "지난 밤 GV행사를 했다. 팬들과의 열띤 토론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전 시리즈에서 중요 대결 장면과 사건이 엔터프라이즈호 내부에서 벌어졌다면 '스타트렉 비욘드'는 우주 공간을 활용한다. 또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캡틴 함장 커크가 팀원들을 되찾기 위해 적의 본부로 침입하는 드라마도 그릴 예정.

그는 전작과 '스타트렉 비욘드'의 차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전 작품들은 J.J.에이브럼스 감독이 타임라인을 새로이 만들어왔다. 나는 오리지널 TV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고, 그걸 보고 자란 사람 중 한 명이다. 오리지널에서는 커크와 인물들이 5년짜리 탐험을 그렸다. 영화에서는 그 탐험을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타트렉 비욘드'부터 그 여정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했다."

저스틴 린 감독 또한 '스타트렉'의 열혈 팬이었다. 그는 "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인물이다. 모든 시리즈의 공통점은 '가족애'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계에 노출되고 탐험을 하면서 경험을 하는데 관객에게 교훈을 주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작품의 존재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스타트렉'이라는 대작에 참여하게 된 소회도 남달랐다. "프랜차이즈를 해봤기 때문에 어려운 점들을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작품들은 관객과의 관계가 시리즈를 진화시킨다고 생각한다. 나는 행운아다. 인디 감독으로 시작해 신용카드를 긁어가며 작품을 만들다가 이제는 큰 규모의 메이저 영화를 찍게 됐다. 작품의 팬으로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저스틴 린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도 기뻤지만 영화를 통해 TV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삶과 같은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이 시리즈가 앞으로 50년간 계속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1966년 TV 드라마로 시작, 올해 50주년을 맞은 동명의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았다.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주연, 오는 18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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