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구글은 당시 인터넷보다 30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광섬유 매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국 전역에서 1000개가 넘는 도시가 신청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 샬럿 등 6개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샌안토니오 등 5개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땅을 파고 케이블을 매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예상보다 많고 공사 기간도 오래 걸려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구글은 무선 기술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매설된 케이블을 빌려쓰거나 시 또는 전력회사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요청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