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무서운 '수업일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주 초·중·고 대부분 개학
"찜통교실 개학 늦춰야" 요구도
"찜통교실 개학 늦춰야" 요구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대부분 고교가 이번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개학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6일 전국 1364개 초·중·고교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전국 4214개교가 개학한다. 특히 고교는 전체의 89%인 2103곳이 2학기 수업을 시작한다.
무더위에도 개학을 서두르는 이유는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연간 수업일수를 매 학년 190일 이상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정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고교는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부분 여름방학은 짧고 겨울방학이 길다.
학부모 사이에서 개학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폭염 속 ‘찜통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을 걱정해서다. 교육부 지침 없이 개학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학교에서는 임시방편으로 단축수업이나 임시휴업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부터 더위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별 기온도 다른 만큼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휴업 지침을 정하기는 어렵다”며 “폭염이 계속되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16일 전국 1364개 초·중·고교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전국 4214개교가 개학한다. 특히 고교는 전체의 89%인 2103곳이 2학기 수업을 시작한다.
무더위에도 개학을 서두르는 이유는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연간 수업일수를 매 학년 190일 이상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정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고교는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부분 여름방학은 짧고 겨울방학이 길다.
학부모 사이에서 개학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폭염 속 ‘찜통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을 걱정해서다. 교육부 지침 없이 개학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학교에서는 임시방편으로 단축수업이나 임시휴업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부터 더위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별 기온도 다른 만큼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휴업 지침을 정하기는 어렵다”며 “폭염이 계속되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